작성일 2013-05-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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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과로 뇌경색... 산재 불승인

2013년 2월 10일 근무중 새벽 5시 아버지 (故 이영성) 가 쓰러지셨다고 연락받고 한림병원 이동 .새벽 5시20분 도착. 아버진 의식이 없으셨고 MRI 사진판독 기다림. 구정연휴라 담당의사진이 없어서 근처 대학병원(인천성모병원)으로 이동.

AM6시50분경 성모병원 도착 응급실은 거의 포화상태였음.

한림병원서 가져온 MRI사진판독이 불가하다하여 재검사 AM8시가 넘어서까지 기다림.

의사진이 쓰러진 시간이 중요하다하여 아빠 근무하셨던 태산아파트 사무실로 수차례 전화 연결했으나 연결이 안되었음. 다급한 마음에 직접찾아갔으나 발견하신분이 안계셔서 병원으로 되돌아옴.

AM10시 정도에 응급시술로 들어감. 40~50분정도 소용됨.

중환자실로 옮겨짐. 담당의사 曰 뇌경색으로 인한 막힌 혈관은 잘뚫렸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혈액이 펌프처럼 공급이 되면 잔 핏줄이 터질지도 모른다했음.위급상황이었음.

다음날 뇌압으로인해 수술을 해야했으나 억장이 무너지고 비통한 마음으로 수술을 포기해야했음 수술의 의미는 숨만 간신히 쉴수있게 할수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뇌압 때문에 뼈를 드러내고 살도 드러내는 개복수술 .수술중 사망하실수 수도 있다는말이 아직도 가슴의 아픔을 짓누른다. 그래서 숫술을 포기할수밖에없었다. 아버지를 힘들게 할수도 없었고 아프신 어머니까지 잘못될까봐 ..

 

2000년 어머니는 직장암 말기 판정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신분이시다. 부모님의 평생 본업인 조그마한 식당까지 접어가며 어버지는 발품팔아가며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살리고자 애쓴것은 가족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담당의사에게 눈물을 보이며 살려달라고 비신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모든게 본인의 잘못이라며 자책하며 피눈물을 흘리셨던 모습까지도..

무엇이 좋다하면 새벽이고 밤이고 한결같이 쫓아다니셨고 마침내 어머니를 살리셨다..

아버지가 살리신 어머니를 수술로 훼손된 아버지를 보시고 어머니까지 잃을수는 없었다.

내 아버지는 어머니의 약값 진료비를 벌어야했고 어머니를 끝까지 지키고자 뼈가부셔지고 힘들어도 내색한번 못하시고 일만 하신분이다.

그런분이 이젠 이세상에 없다. 눈한번 못떠보고 식구들 얼굴도 못보고 말씀 한마디 못하시고 그렇게 가셨다. 사망일 2013년 2월 12일 오후 8시 25분 남은 가족의 슬픔 아픔 고통 , 무엇으로라도 표현할길이 없다.

 

아버지의 근무시간은 격일제로 오전6시 출근하셔서 24시간 근무 후 다음날 오전 6시에 퇴근을 하셨습니다. 올해 유난히 추운 겨울날 2월 10일 오전 6시까지하였고 근무중에 쓰러지셨다.

이 경우가 산재 인정이 안된다면 도대체 어떤경우가 인정이 된단 말인가? 개처럼 일하다 처참하게 죽어야만 인정이 된단 말인가?

올 겨울엔 천재지변과 같은 폭설과 강추위로 재설작업이 유난히 힘들어 하셨고,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실 정도였다. 얼마나 힘에 붙이셨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인천이 계양구 작전동에 있는 강남정형외과에서 근육통을 호소하며 약을 복욕하실 정도로 힘에 겨워하셨고, 그것은 거의 공포 가까웠을 것이며 심각한 스트레스였을 정도니까..

 

같이 근무하시는 분들과 알게 모르게 일어난 마찰을 해결하시고자 아침 퇴근길엔 종종 같이 식사하시며 다른 분들 의견도 조합해 해결하시고자 부단한 노력 많이 하셨다.

경비반장이라는 직책으로 여러 문제점들을 수습하고자 부단한 노력과 심여를 기울이셨다.

집에돌아오셔선 머리아프다 하실 정도였다. 이 또한 업무외에 연장근무라 볼수있지 않은가?

 

경비하시는 분들의 노고란 감히 상상을 못할 정도이다.

눈이 오면 아파트 제설작업 및 환경미화 청소, 불법주정차 확인 및 스티커부착, 재활용정리, 아파트주민의 민원접수 및 처리 ,택배보관, CCTV 관리 등등.. 잡다할 정도로 1인 다역이다.

전화상담원들 같은 경우 사람들과의 마찰로 인한 스트레스는 굉장하다고 인정하면서, 경비하시는 분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주민들과 상대하다보면, 요새 이슈화되는 층간소음. 경비원에게 인터폰으로 항의전화 및 해결을 요구하며, 오가는 욕설 또한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는 왜 인정을 해주지 않는가?

경비하시는 분들이 다들 연세가 많다는점. 나이드신분들이 할 일이라는게 한계가 있다는것이 더군다나 내 아버지처럼 가진 것이 없는 분들은 힘든 육체노동뿐이라는게 가슴 아프다.

근로복지공단은 실사를 통한 근로자의 억울함을 밝히기 보다, 근로복지공단 업무가 과중한 업무라며 핑계로 현장에 나가 보지도 않고 아버지가 소속해 있는 용역회사 직원을 불러서 질의응답만을 했을뿐이다.

현재 근무하고계신 아파트 관리소장이나 같이 근무하셨던 분들게 확인이라도 제대로 하였다면 불승인이라는 억울함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용역회사측의 성의없는 질의응답을 보고 화가 난다.

무엇보다도 내일처럼 솔선수범 하셨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관리소장, 같이근무하셨던 동료분들이 인정했던 부분인데 특이하게 과로하신 부분이 없다고 한것에...

 

3월 8일 오후4시경 유족은 태산아파트 관리소를 찾아가 관리소장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관리소장께선 아버지의 근면함을 인정하시며 애통해 하셨고 산재심사에 통과가 안된다는건 말이 안된다 하셨다.

관리소장 曰 새벽시간 그날도 눈이 내리는것을 염려해 자리에서 나와 아파트 주변을 순찰하고 들어와 화장실서 쓰러지셨는데 왜 산재가 인정이 안되는 것인지 도리어 의문을 품으셨다.

 

3월 12일 의무기록사본이 필요하여 성모병원 집도의를 면담하면서 어버지의 혈압과 사망원인을 여쭤보니 아버지는 실려올당시도 혈압이 크게 높지않았고 사망의 원인과 직접연관이 크지않았다 하셨다. 여러 가지 스트레스 등등이 요인으로 작용한거같다 하였다.

 

마지막으로 근로복지기금이 억울한 일을 당한 근로자에게 쓰여지는것 아닙니까?

열심히 일만하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내 아버지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회사측에선 일말의 보상도 없었고, 성의없는 답변뿐이고 마지막으로 근로자의 편에 있는 근로복지공단에 호소를 하였는데, 매몰차게 버려진 유족은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한단 말입니까?

 

근로자를 위한 근로복지공단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헛된 죽음으로 보지 마시고 다시 한번 재검을 통해 유족을 위로해 주셨으면 합니다.


노무법인 푸른 솔 (전국 상담 1544-1557)

www.labor119.com / www.sanjae114.com / www.nomusa7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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