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다급한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예전에 롯데 건설 하청업체로 부터 못받은 노임달라고 김포공항 근처에서 데모하시던 굴삭기 노조 분이신데 이번에는 동원시스템즈 하청에서 일한 것도 떼여서 포이동 동원 회장집 앞에서 임금 달라고 투쟁을 하신다고 하셨다.

그 굴삭기 노조분은 '포이동 동원시스템즈 채굴 집회현장'이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사진과 글을 보내왔다.



"원청 동원 하청 새마을 조경ㅡ하청에서 굴삭기를 불러서 공사를 하였는데 당시 하청회사인 새마을 조경이 체불이 심하여 불안하다 했는데 원청회사 동원참지계열사 동원시스템즈 직원이 괞찮다고해 그 말만 믿고 일해는데 새마을조경이 부도나고나니 말했던 원청직원이나 동원시스템즈에선 자기 직원이 그런 말 할리없다고 만말하고 있답니다.
사람이 사람믿고 일했는데 우리는 원청 직원말을 믿고 일한게 죄가 되어 며칠째 찬바람속에서 집회을 하며 도의적 책임지라고 울며불며합니다"

굴삭기 노조 관계자들은 굴삭기 노임 체불은 하루이틀, 한두건이 아니며 너무나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지난번 김포공항 롯데몰 부근의 굴삭기 노동자들도 그러했다.

11-12월 일한 노임을 2월이 된 지금도 받지 못하여 아내되는 분까지 나와 추운데 발을 동동 구르며 확성기로 외치고 있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나 임금을 떼였다. 그돈 내 아내, 자식 키워야 하는 돈인데 그 돈 떼여서 생활에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외치는 일이 과연 얼마나 그 노동자 개인에게 마음의 부담과 상처가 되는 일인가.
남에게 내 절박한 처지를 말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인데 얼마나 절박하면 그렇게까지 호소를 해야 했을까.
관련기사 http://amn.kr/sub_read.html?uid=5018

그래도 롯데-대산녹화산업 건은 언론에서 관심가져주고 기사가 나가서 임금의 일부를 우선 지급받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한다.
굴삭기 분들이 감사를 전해왔다. 본지 서울의소리도 관심을 가져준 독자분들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지구상에 '완벽한 인권'을 가진 나라는 아마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몸써서 일한 땀흘린 댓가'만큼은 정당히, 부끄러운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일자에 지급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해본다.
아무리 당연과 상식이 무너진 불공정한 세상이라지만 적어도 '내가 일한 댓가'를 지불받기 위해 '투쟁'까지는 할 필요없는 그런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그런 '공정한 세상'을 꿈꿔본다.